이 글에서는 진드기 물렸을 때 대처법 즉,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그리고 집 안에서 진드기를 막는 방법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피부에 빨갛게 부풀고 가려운 자국이 생겼다면, 야외보다는 우리 집 안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드기 물림은 꼭 등산을 하거나 캠핑장에 갔을 때만 생기는 건 아닙니다.
최근에는 이사한 집에서 침대나 이불 정리 중에 진드기에 물렸다는 사례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습하거나, 창문 환기를 자주 못 하는 집이라면 실내 진드기 환경이 이미 만들어져 있을 수도 있습니다.
진드기 물렸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1. 무작정 떼지 말고 먼저 확인하기
진드기는 피부에 머리까지 단단히 박혀 피를 빨기 때문에, 손으로 잡아당기면 머리만 남거나 체액이 퍼질 수 있습니다.
자국이 보이면 우선 그대로 두고, 전용 핀셋이나 제거 도구를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2. 천천히, 수직 방향으로 제거하기
핀셋을 진드기 머리 가까이에 밀착시킨 후 똑바로 위로 천천히 들어올려야 안전하게 제거됩니다.
비틀거나 기울이면 피부 안쪽에 일부가 남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3. 소독은 바로, 진드기는 보관하기
비눗물로 씻고 알코올로 소독까지 마쳤다면, 진드기를 밀폐 용기에 담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후 증상이 생기면 병원 진료 시 확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꼭 확인 필요합니다.
진드기 물림 후에는 2~3주 사이에 아래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 갑작스러운 열감이나 오한
- 두통, 근육통, 무기력감
- 팔, 다리에 퍼지는 붉은 발진
- 림프절이 붓는 느낌
이런 증상이 하나라도 있다면, 감염성 질환을 의심하고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SFTS나 라임병처럼 전염 가능성 있는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SFTS와 라임병은 어떤 질환인가?
SFTS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으로 봄부터 가을 사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매년 감염자와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치사율은 약 30%입니다.
라임병은 미국에서 매년 2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질환입니다.
집 진드기는 이렇게 생깁니다
이사 직후나 장마철에는 실내에 진드기 서식 환경이 쉽게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환경에서는 모르고 물리는 일이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매트리스 위 오래된 침구
- 필터 청소가 되지 않은 에어컨 및 공기청정기
- 환기 안 되는 방 안쪽 벽면
- 이사하면서 그대로 들여온 소파, 커튼
진드기는 따뜻하고 습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침구류, 커튼, 러그 위에서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합니다.
이사하거나 리모델링할 땐 여기까지 생각해야 합니다.
집을 새로 들이거나 고칠 때, 벌레 문제까지 함께 고려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환기, 습도, 단열, 틈새 마감 같은 요소들이 진드기 유입과 큰 관련이 있습니다.
- 이사한 후 창틀 실리콘이 뜯겨 있거나 곰팡이가 보인다면 즉시 재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 방수와 단열이 약한 구역은 장마철마다 진드기나 곰팡이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 오래된 마루나 장판 아래는 습기 배출이 잘 안되기 때문에, 공기순환 구조까지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번 물렸다면 다음엔 꼭 준비해두는 게 좋습니다
- 항히스타민 연고, 가려움 완화 크림
- 진드기 차단 커버, 매트리스 보호용 커버
- 제습기, 공기청정기 필터 교체
- 필요 시 실내 방역 서비스 또는 홈케어 업체 연결
또한 피부과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진드기 관련 치료나 발진 진료 시 비용 보장 여부를 확인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마무리
진드기에 물렸다고 무조건 야외를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특히 이사하거나 리모델링한 집이라면, 보이지 않는 곳에 진드기 환경이 만들어졌을 가능성도 큽니다.
대처는 빠르게, 예방은 꼼꼼하게.
집에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실내 환경을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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